최근 한국 경영자총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업 임금 수준과 인상률이 일본 및 유럽연합(EU)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기업의 연 임금총액은 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 8만7,130달러로, 일본 (5만6,987달러)보다 52.9% 높았고, EU 평균 (8만536달러)보다 8.2% 상승한 수치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임금 격차와 인상률 확대 배경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한국 대기업 임금 상승률 분석

한국 대기업의 임금 상승률은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2002년 한국 대기업의 평균 임금은 2,741만원이었으나, 2022년에는 7,061만원으로 증가하여 총 157.6%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절대적인 임금 상승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에 일본의 대기업 임금은 같은 기간 동안 6.8% 감소하였고, EU의 대기업 임금도 84.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한국 대기업들의 임금 체계와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게 만든다. 임금 상승이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재정적 부담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잘못된 인상 구조는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일본과 EU 대비 인상률 비교

한국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일본과 EU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 일본은 지속적인 경제 정체로 인해 임금 상승이 둔화되었으며, 현재 대기업 임금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에 있다. EU 또한 임금 증가 속도가 느리며, 상대적으로 한국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현재 한국 대기업 임금 인상률은 경쟁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기업은 과거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임금 정책은 노동 시장의 구조와 노동자의 직무에 따라 차별화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확대

대기업의 높은 임금 상승률은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한국에서 대기업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은 57.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받는 처우는 대기업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2022년 한국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5만317달러로, 일본의 중소기업(4만2,022달러)보다 높지만 EU 평균(5만2,398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 내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직무 생태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대기업 임금 수준과 인상률은 일본 및 EU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는 향후 경제 구조와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과제가 있다면, 이러한 임금 인상이 지속 가능하도록 직무와 성과 기반의 임금 체계로 전환하고, 노동시장 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일 것이다. 이러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